신경치료한 치아, 오래 쓰는 관리법
신경을 없앤 치아는 아픔을 느끼지 못해 문제를 늦게 압니다. 그래서 오히려 관리가 중요합니다.

신경치료와 크라운을 마친 분들께 관리를 당부드리면 이렇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신경을 없앴으니 이제 이 이는 아플 일도 없고, 신경 안 써도 되는 거 아닌가요."
여러 번 치료받아 마무리했으니 이제 편해졌다고 여기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신경치료한 치아는 오히려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신경치료한 치아를 왜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설명드립니다.
아프지 않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신경치료는 치아 안의 신경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그 치아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언뜻 좋은 일 같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는 충치가 생기거나 금이 가면 시리거나 아파서 문제를 알아차립니다. 통증이 일종의 경보인 셈입니다. 그런데 신경치료한 치아는 이 경보가 꺼져 있습니다. 충치가 생겨도, 크라운 안쪽에서 문제가 진행돼도 아프지 않으니 모르고 지나갑니다. 그러다 크게 번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신경치료한 치아는 아프지 않아서 안심되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아서 더 주의해야 하는 치아입니다. 스스로 이상을 알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관리와 점검으로 대신 챙겨야 합니다.
오래 쓰는 관리법
신경치료한 치아를 오래 쓰기 위한 관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몇 가지를 꾸준히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첫째, 크라운 가장자리를 꼼꼼히 닦습니다. 크라운과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는 음식물이 끼고 세균이 모이기 쉬운 자리입니다. 이곳에서 충치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칫솔질할 때 이 경계선을 신경 써서 닦고,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사이를 관리하면 도움이 됩니다.
둘째, 그 치아로 단단한 것을 무리하게 씹지 않습니다. 앞서 다른 글에서 신경치료한 치아가 약해진다고 설명드렸듯, 이 치아는 깨지기 쉽습니다. 딱딱한 견과류나 얼음, 뼈 있는 음식을 그 치아로 세게 깨물면 균열이 갈 수 있습니다. 크라운이 감싸주고 있어도 무리한 힘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한쪽으로만 씹지 않습니다. 불편하다고 반대쪽으로만 씹으면 한쪽 치아에 힘이 몰립니다. 양쪽을 고루 쓰는 것이 특정 치아의 부담을 줄입니다.
넷째, 정기적으로 점검받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경치료한 치아는 스스로 문제를 알리지 못하니, 정기 점검으로 크라운 안쪽과 가장자리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해결되지만, 늦게 발견하면 치아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합니다
서울그린치과에서는 신경치료한 치아를 점검할 때 다음을 함께 봅니다.
- 크라운 가장자리에 충치나 틈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통증이 없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 크라운 안쪽 치아 상태와 뿌리 끝에 염증이 재발하지 않았는지 봅니다.
- 씹는 힘이 그 치아에 무리하게 실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환자분과 함께 화면을 보며 진행합니다. 지금 이 치아가 어떤 상태인지 직접 보시고, 문제가 있다면 초기에 대응합니다.
관리가 치아의 수명을 결정합니다
신경치료와 크라운으로 살린 치아는, 그 뒤의 관리에 따라 오래 갈 수도 있고 일찍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힘들게 살린 치아이니, 아프지 않다고 방심하기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그 치아를 오래 쓰는 길입니다.
치료가 끝이 아니라 관리가 시작입니다. 신경치료한 치아가 있으시다면, 지금 그 치아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서울그린치과의원 · 경기도 군포시 고산로 246-1 군포프라자 2층 1:1 진단상담 문의 031-391-7528
본 내용은 의료법 제56조에 따른 일반 정보 제공이며, 치료 방향과 결과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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